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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비스 디자인 과정
    카테고리 없음 2019. 5. 22. 14:52

    차이의 놀이의 핵심가치는 '아이의 성장에 맞추어 제대로 된 육아정보를 제공'이었습니다.

    기존에 육아에 관한 정보는 웹에 흩어져있거나 서적을 따로 구해서 부모가 공부해야 하는 파편화된 정보가 전부였지요. 차이의 놀이는 '육아팁을 제작, 정리하여 유저에게 적시에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습니다.

     

    서비스를 오픈하기 위한 준비는

    1. 육아 콘텐츠 제작, 정리 0세~7세 까지, 매일 1개 이상 육아정보를 제공할 만큼의 양

    2. 콘텐츠를 전달하기 적합한 UI 기획

     

    2번을 충족시키기 위한 가장 처음의 디자인은 하루에 한 덩어리의 육아 정보를 주는 형태였습니다.

     

    차이의 놀이 첫 번째 버전

    안드로이드 용

    매일 제공되는 육아 콘텐츠 꾸러미를 좌우 슬라이드로 보여주는 형식, '공유' 기능,  '놀이 담기'기능으로 콘텐츠를 스크랩할 수 있습니다.

     

     

    햄버거(메뉴) 화면, 간단한 계정 정보 수정, 본인이 스크랩한 콘텐츠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오픈하고 몇주 뒤, 디자인 전면 수정

    보기편한 레이아웃을 택했으나,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1. 유저가 탐색하기에 불편한 앱의 구조

    2. 오픈 당시 하루에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의 양이 많지 않았음

     

    자녀의 생년월일만 입력해두면 '매일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능'만 충족한 디자인이었습니다.

    그외의 확장성이 부족한 레이아웃이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탐색하기 불편한 앱의 구조, 화면의 디자인이 딱 그날의 콘텐츠에만 집중하도록 포커스 되어있어 스크랩하지 않은 어제의 콘텐츠를 보고싶다면 탭을 하여 다른 날짜를 선택해야만 했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메뉴도 메뉴버튼을 탭을 해야만 열어볼수있었죠, 그리고 당시 제공되는 콘텐츠의 양이 많지 않아 좌우 슬라이드 방식은

    큰 효용이 없었습니다. 

     

    앱에 유저가 오래 체류하기엔 부적합한 디자인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저가 앱을 시동하고 처음 노출되는 콘텐츠에 관심이 가지 않는 상황에 '다른 콘텐츠는?'과 같은 물음을 던졌을때, 앱에서 유저에게 제공할 수 있는 선택지가 별로 없었다고도 할수 있습니다. 

    처음에 노출시킨 콘텐츠외에는 전부 2뎁스는 들어가야 볼 수 있는 콘텐츠 였으니까요.

     

    그리하여 유저들이 매일 쳐다보는 앱. 하루 한번씩은 열어보는 앱을 찾아보고 레이아웃을 전면 수정했습니다. 

    페이스북과 그 당시 머티리얼 디자인 가이드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차이의 놀이 두번째 버전

    iOS 용

     

    변경된 메인 화면 디자인, 안드로이드 환경에도 같이 적용되었습니다.

     

     

    1. 매일 제공되는 육아팁은 유지

    타임라인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매일 새로운 카드가 생성되고 과거의 카드는 아래로 밀려나는 방식 입니다.일반적인 콘텐츠는 낱개의 카드를 나열하도록 규칙을 정하고, 색다른 테마로 여러 콘텐츠를 묶어서 노출할수있는 '테마놀이' 카테고리를 추가해서 콘텐츠 꾸러미도 카드 1개로 소화 가능하도록 맞췄습니다.

     

    2. 탐색이 쉬울것

    기존에 사용하던 햄버거 아이콘을 버리고
    화면 하단에 Tab Bar를 만들어 콘텐츠 관련된 메뉴를 나열했습니다. 어떤 페이지에 있더라도 바로 원하는 탭으로 이동할수 있게 바뀌었죠. 그 외에도 유저가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도록 육아법과 놀이법 랜딩페이지를 신설하여 추가했습니다.

     

    상세페이지에 연관성이 높은 다른 콘텐츠를 나열한 화면

     

    3. 유저가 앱에 체류하도록 유도하는 장치를 만들것

    이 부분은 콘텐츠 상세페이지에서 작동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각 콘텐츠 페이지 끄트머리에 현재 보고있는 콘텐츠와 연관성 높은 주제들을 뽑아서 썸네일을 나열하는 방법입니다. 현재 머물러있는 페이지에 용무가 끝난 뒤, '뒤로가기' 같은 버튼을 사용하지 않아도 연관성 높은 콘텐츠를 찾아갈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했습니다.

     

    1~2개월에 걸려 앱 개발이 마무리되고 스토어에 배포되었습니다. 이전 버전에 비해서 수치가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당시에 회원은 몇만명 수준이었지만, 리텐션은 평균 45% 수준으로 사용자에게 가치있는 콘텐츠라는걸 확인했죠. 그리고 일반적인 레이아웃이 사용자에게 친숙하고 거부감이 없는 디자인이라는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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